故양회동(미카엘) 열사의 영원한 안식을 바라며
<노동자의 희생을 기억하며 바치는 기도>
마음 바른 이들을 구하시는 주님,
당신의 공의로써 저희를 위로하여 주소서.
무고한 죽음에 애끊는 통곡 소리 굽어살피소서.
거짓된 꾸밈이 없기에 투박한 저희의 삶이,
무자비한 폭정과 무절제한 권력욕을 발가벗긴
아기 예수의 연약함을 품어내는 구유이게 하소서.
옳은 일에 자신을 희생한 벗들의 온기를
당신과 더불어 저희가 보듬어 기억하게 하시고,
노동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에 저항하게 하소서.
모욕과 고통이 저희를 덮쳐온다고 할지라도
노동자를 이윤 추구의 도구로 여김을 밀어내고
힘을 합쳐 사람과 노동을 그 중심에 놓게 하소서.
또한 억울한 이들의 피를 소중히 여기시어
온갖 억압과 폭력에서 그 목숨 건지어 주시며,
소외되는 노동자의 권리를 세우시고 지켜주소서.
주님,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시고
이 세상을 떠난 저희의 벗 양회동 미카엘이
이제는 영원한 빛 속에서 끝없는 안식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매주 월요일 3시에 함께 모여 연도합니다!
장소: 서울대병원장례식장 301호
고 양회동(미카엘) 열사의 영원한 안식과 유가족을 위한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진제공: 고 양회동 열사투쟁 공동행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