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 농성장 오후 지킴이
960일!
삼성 직업병 피해자 문제는 진행형입니다.
삼성에서 일하다 작년 초에 급성 뇌종양으로 자식의 죽음을 맞이하고 경황없이 지내시다가 반올림에 찾아오신 부모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마음이 먹먹하여 화창한 하늘이 민망할 지경이었습니다.
마침 오전 지킴이 하시던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이훈구 선생님께서 긴 얘기 들어주시며 당부 말씀으로 자식은 가고 없지만 힘드시더라도 두 분 마음 살필 수 있도록 종교적으로도 치유될 수 있기를 바라셨습니다.
가족 모두 열심한 천주교 신자셨고 돌아가신 분은 본명이 베드로였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자식 잃은 고통과 이유도 모르고 병고에 고통받고 돌아가신 베드로 영혼의 평안한 안식을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