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인우종합건설 故 문유식 님 1심 공판이 있었습니다.
故 문유식 님은 24년 1월 22일 인우종합건설 신축공사 현장에서 미장 작업 중 이동식 비계에서 추락해 사망하셨습니다. 비계에 안전난간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으며 노동자에게는 안전 보호구를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사고 발생 8일 뒤에 고용노동부 조사가 이뤄져 현장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 추정됩니다. 사고 후 인우종합건설의 태도 또한 노동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사망 전까지 사고 경위 등 설명이 없었음은 물론 방문도 일절 없었습니다. 유가족이 사고 다음 날 현장을 방문했을 때도 현장 노동자는 여전히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유가족이 사측에 사건 경위에 대해 요구하였을 때는 노동자가 낙상 또는 넘어짐, 이는 한파와 관련된 사고라고 추정된다고 알려왔습니다.
1심 공판 결과 검사는 1년 6개월, 벌금 2,000만원을 구형하였습니다. 변호사는 1년 6개월 구형은 집행유예로 끝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책임자가 잘못을 다 자백했다고 하지만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런 사태가 계속 반복되고 시민들도 점점 무뎌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1심 공판 전 있었던 진상 규명 및 엄벌촉구 기자회견에서 "노동자들이 일하다 죽지 않게!" 외침이 계속 생각납니다. 외침이 작아지지 않게 더 알리고 끝까지 연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