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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정의 문헌] 힘의 올바른 사용
    • 등록일 2022-03-10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198
  • 힘의 올바른 사용

       로마노 과르디니(Romano Guardini)는 20세기의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기술, 정치, 경제를 통하여 저절로 실재와 선과 진리가 성숙되는 것처럼, “힘을 획득하는 것이 그저 진보이고, 안전, 유용성, 복지, 활력, 가치 충만의 증가"라고 하는 가설을 그는 거부하였습니다. 현대인은 힘을 올바로 사용하는 교육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지난 수십 년 간의 막대한 기술 발전에는 인간의 전인적 영성적 성장, 다시 말해 인간의 책임 의식과 가치관과 올바른 양심의 발전이 함께하지 못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한계에 대한 적절한 자기 인식이 성숙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기술과 과학이 함께 작용하여 이끌어 낸 전능한 힘을 차지할 수 있다는 착각을 갖기도 합니다. 과학자들과 기술자들, 관련 직종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가 자신이 당면한 도전의 심각성을 너무도 자주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자유의 규범은 존재하지 않고, 다만 유용성과 안전의 필요성만이 제기되는” 경우에는 인간이 자신의 힘과 그 힘을 늘리려는 의지를 남용할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실제로 인간은 완전히 자율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인간의 자유는 무의식, 즉각적인 욕구, 이기주의, 병적인 자기애, 폭력의 맹목적 힘에 무너질 때에, 병들게 되거나 완전히 훼손되기도 합니다. 바로 자신이 신이라고 자청하는 때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인간은 아무런 통제 수단도 없이 커져만 가는 자기의 힘 앞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입니다.

       로봇 공학과 인공 지능이 이러한 의미로 작용될 때에 적지 않은 혼란이 야기됩니다. 인간은 (전적으로 보장되지도 않는) 형식적인 통제 기제를 동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에게 자기 자신에 대한 빛나는 주도권의 본질은 유지하면서 그 한계를 참으로 깨닫게 해 주는 견고한 윤리와 풍요로운 문화와 살아 있는 영성이 없다면, 인간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잃어버릴 위험이 큽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사회 정의 돈과 권력 p113-115

    미켈레 찬추키 편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전문보기 : https://cbck.or.kr/Documents/Read?category=K5280&oid=20190241&gb=title&search=%EB%8F%88%EA%B3%BC%20%EA%B6%8C%EB%A0%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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