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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정의 문헌] 재물
    • 등록일 2022-04-22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161
  • [우상 - 돈]

    재물

       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권력에 관한 가장 단호한 말씀은 돈과 관련된 것입니다. 어떤 경우일까요?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 오직 하느님과 재물(Mammon)이라는 두 주인만 있다고 확인해 주시며, 몸소 돈에 임금의 위엄을 부여하십니다.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땅에서는 좀과 녹이 망가뜨리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간다. 그러므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거기에서는 좀도 녹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도 못하며 훔쳐 가지도 못한다.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맑으면 온몸도 환하고,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이는 명백한 역설입니다. 설마 예수님께서 몸소 돈을 주인으로 격상시키셨겠습니까? 나자렛 사람께서는 당신께서 말씀하신 그 내용을 사실 잘 알고 계셨으며, 어느 모로는 돈에 관한 전문가이셨습니다. 복음서에는 경제적 배경의 비유가 많습니다. 이를 통하여 예수님께서 그 시대의 ‘시장’에 대하여 잘 알고 계셨다는 사실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그 시대의 예루살렘에서 참으로 있었음직한 불의한 집사의 이야기에서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루카 복음사가가 하느님과 재물 가운데 선택할 필요성을 밝히기에 앞서, 이러한 일화를 이야기한 것은 그저 우연이 아닙니다. 그는 돈에 대하여 잘 알고 돈의 설득력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오직 하느님께서만 주실 수 있는 더욱 윤택하고 더욱 오래 지속되며 행복한 삶을 돈은 약속합니다.

       이처럼 돈은 일종의 추앙받는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참으로 고유한 돈의 종교, 더 정확히 말하자면 돈의 우상 숭배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돈을 가진 이들에게 그 돈이 성형 수술 또는 신장 등의 장기 매매, 사실상 무제한적인 이동 가능성, 인터넷이 제공하는 엄청난 수익의 기회를 통하여 강력한 힘을 쥐어 준다면, 바로 여기에 서 우상 숭배가 설 자리가 생겨납니다.

       결국, 종교가 하는 것과 비슷하게 전능과 행복에 대한 약속을 실현하고 영생에 더욱 다가갈 더 큰 가능성을 부여해 주는 것이 돈이 되어 버립니다. 바로 그러한 까닭에,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예언자들의 위대한 전승 안에 언제나 포함되어 있는 이러한 비유를, 인간의 전문가이신 예수님께서는 어조나 내용에서 그대로 제시해 주시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사회 정의 – 돈과 권력 p128-130

    미켈레 찬추키 편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전문보기 https://cbck.or.kr/Documents/Read?category=K5280&oid=20190241&gb=title&search=%EB%8F%88%EA%B3%BC%20%EA%B6%8C%EB%A0%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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