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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정의 문헌] 자본주의자인가, 공산주의자인가?
    • 등록일 2022-04-08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241
  • 자본주의자인가, 공산주의자인가?

       경제와 금융의 힘을 이야기할 때 다루어야 할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서구 자본주의 세계와 공산 국가주의 세계를 가르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뒤, 오늘날 우리는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자본주의와 자유주의의 결별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제 실제로 사람들은 자본주의자이면서 동시에 공산주의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양립할 수 없어 보였던 것이 오늘날에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메시지는 자본주의자에게도 공산주의자에게도 반드시 전해져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궤변에 빠지지 않고 문제를 참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모든 악습의 뿌리인 불공정을 제 거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몇 가지 우선적인 선택들을 내려야 합니다. 곧, 시장과 금융 투기의 절대적 자율성을 포기하고, 무엇보다도 불공정의 구조적 원인에 대응하는 것입니다.”

       20세기 전반에는 매우 격앙된 논쟁이 펼쳐졌습니다. 자유 무역 주의와 자유주의가 반드시 나란히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오히려 자유주의의 근간이 되는 전통 안에는 자유 무역주의가 포함될 수 없다고 반박하는 사람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자유로우면서도 정치적으로는 자유롭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 세계는, 자유주의자와 자유 무역주의자 (유럽과 아메리카), 그리고 통제 경제 옹호자와 반자유주의자(현실 사회주의 세계)로 양분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동양의 수많은 국가들의 경제 성장과 구소련 지역의 특정 정치 현상들에 따라. 자유 시장도 최소한의 인권 존중 없는 엄중하고 냉혹한 반민주적 압제의 형태들과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러한 구분을 인식하기 위한 문화적 범주가 여전히 없습니다. 세상은 너무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대에 적용할 수 있는 고유한 범주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차원에서도, 21세기를 지배하는 힘과 그 메커니즘뿐 아니라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할을 이해하려면 커다란 사상적 문화적 원동력이 필요합니다. 너무도 흔히 우리는 의사소통하는 데에만, 단순하고 재빨리 생각하는 데에만 골몰해 왔습니다. 더욱 넓게 바라보아야 함에도,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해석하는 깊은 사고력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2014년 홍보 주일 교황 담화는 이렇게 서술합니다. “정보 전달의 속도가 우리의 성찰과 판단의 능력보다 빨라서 우리는 더욱 균형 잡힌 적절한 자기표현을 할 수 없습니다.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이 풍요로움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우리는 자신의 기대와 생각, 또는 특정한 정치적 경제적 이익에만 부합하는 정보 영역에 갇혀 버릴 수도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세상이 우리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그와 정반대로 우리의 길을 잃게 할 수도 있습니다. 디지털 세계에 접속하려는 바람이 결국에는 우리의 이웃, 가장 가까운 이웃과 우리를 단절시킬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사회 매체에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배제될 위험에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사회 정의 – 돈과 권력 p122-124

    미켈레 찬추키 편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전문보기 https://cbck.or.kr/Documents/Read?category=K5280&oid=20190241&gb=title&search=%EB%8F%88%EA%B3%BC%20%EA%B6%8C%EB%A0%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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