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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정의 문헌] 정의로 초대하는 신학
    • 등록일 2022-06-10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173
  • 정의로 초대하는 신학


       이제 그리스도교와 마르크스주의 사이에 어느 정도 유사점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특히, 타락하고 타락시키는 권력에 대한 급진적 비판이라는 점에서 그러합니다. 또한 자신의 권력을 노동자와 가난한 이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사리사욕을 위해서만 이용하는 권세가들에 대한 고발이라는 점에서 그러합니다. 예언자들이 그러하였듯이, 예수님께서도 이러한 성향을 명백히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남아메리카 상황에서 태동한 해방 신학이나 민중 신학과 같은 신학들이 매우 긍정적인 기여를 하였고 또 지금도 여전히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습니 다. 이러한 신학들은 힘없는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 가난한 이 들에 대한 복음의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관심에 응답하고자 정의의 길을 추구해 왔고 여전히 추구하고 있습니다. 분명 이러한 신학들, 


       특히 1970년대와 1980년대의 해방 신학의 여정에서 일탈도 없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신학의 일부는 주변에 보이는 불의를 설명하기 위하여 헤겔이나 마르크스 이론으로 도피하는 방법을 선호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시대에는 실제로 마르크스주의적 현실 분석에 의지하는 경향이 강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해방 신학은 ‘민중 신학’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았습니다. 이는 곧 민중에게로 향하는 것이고 일종의 문화 신학을 실현하려는 것이었습니다. 한 민족을 이해하고 그 민족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들이 무엇인지 이해하려면, 그 민족의 얼과 넋, 활동과 역사, 전통 신화 안으로 들어가 야합니다. 이 점이 민중 신학의 기초입니다. 곧, 그 민족과 동행하고 그 민족 사상의 표현 방식을 살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민족은 논리의 범주가 아니라 신화의 범주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라틴 아메리카뿐만이 아니라, 해방 신학, 민중 신학에서 활력을 찾은 다른 사제, 평신도, 사목 일꾼, 젊은이와 어른들이 그 놀라움을 어떻게 감출 수 있었겠습니까? 이러한 신학적 제안의 여정을 밟아 나감에 따라, 이념이 침투할 위험은 점차 줄어들어 이제 이와 관련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이 여정의 중요한 단계가 바로 2007년 아파레시다 회의였습니다. 아파레시다 회의는 그 최종 문서에서 이렇게 선언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빛 안에서 고 통과 불의 그리고 십자가는, 복음화는 언제나 인간 발전과 진정한 그리스도인 해방과 일치해서 걸어간다. 이는 것을 우리에게 기억시켜 주며 사마리아인적인 교회로 살아가라고 재촉합니다. 그 애덕을 통하여 불의와 역경 안에서도 희망을 생생하게 유지시켜 온 조부모들, 부모들, 교리 교사들, 기도 봉사자들과 그 밖의 수많은 익명의 사람들에 의하여 긴 세월 동안 전해져 내려온 우리 백성들의 특색인 신앙과 연대 정신, 기쁨을 주신 데에 대하여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기뻐합니다.” 아파레시다 총회의 마지막 회기가 선교에 관한 것이기에, 그 최종 문서는 그들 자신만으로 그치지도, 지평을 닫아걸지도 않습니다. 언제나 충실하려면 우리는 ‘밖으로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가장 본질적인 교회 사명의 핵심입니다. 교회의 사회 교리는 고발로 가득 채워져 있다는 사실을 감추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까닭에 교회가 마르크스주의에 속한다거나 마르크스주의에 넘어갔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공정하고 참된 신학 안에는 언제나 해방의 차원이 있음을 명백히 밝혀야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기억은 이집트 탈출과 종살이에서의 해방에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교회 역사 전체는 물론 인간의 역사도 압제자들과 소수의 지배자, 부패를 통하여 지배를 꾀하려는 소수의 부자들로 가득합니다. 부패는 참으로, 힘과 돈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이 다수의 사람들을 지배하고자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죄의 역사이며, 그 안에는 상처도 있지만 해방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사회 정의 – 돈과 권력 p147-149

    미켈레 찬추키 편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전문보기 https://cbck.or.kr/Documents/Read?category=K5280&oid=20190241&gb=title&search=%EB%8F%88%EA%B3%BC%20%EA%B6%8C%EB%A0%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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