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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정의 문헌] 새로운 생활 양식
    • 등록일 2022-07-13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164
  • 새로운 생활 양식


        이러한 시대의 징표들 가운데 하나는 아마도 상당수의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서 피동적 생활 양식과 행동을 영위하는 경향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자유주의적 자본주의가 유도하는 가장 심각한 악들 가운데 하나는 소비주의입니다. 자유방임적 시장은 강박적 소비주의 기제를 부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사람들의 마음이 시장의 제품을 향하여 언제나 새로운 유혹을 느끼도록 만듭니다. 그리하여 각 개인들은 결국 과잉 구매와 불필요한 지출의 소용돌이에 휩쓸립니다. 집착적 소비주의는 앞서 언급한 기술 경제 패러다임이 개인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로마노 과르디니가 명쾌한 예언자적 정신으로 이미 지적한 대로 그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곧, 인간 존재는 “합리화된 계획과 기계로 만든 규격화된 상품이 강요하는 대로 생활용품을 구매하고 삶의 양식을 받아들입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그것이 현명하고 옳은 것이라고 느껴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패러다임은, 모든 사람이 이른바 소비의 자유를 누리는 한 자신이 자유롭다고 믿게 만듭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자유를 누리는 이는 경제와 금융의 힘을 거머쥔 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보이티와(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 말씀하신 대로, 소비주의가 “야기하는 불안과 위기의식은 집단 이기심의 .....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마다 자기중심적이고 자기의식 안에 머물 때에 탐욕이 커지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탐욕은 오직 새로운 소비로만 억누를 수 있습니다. 개인의 마음이 공허할수록 구매하고 소유하고 소비할 대상을 더욱 필요로 합니다. 이것이 바로 어떠한 한계도 거부하며 참다운 공동선이 존재할 수 있음을 이해하지 않으려는 무서운 악습의 고리입니다. 규범들은 개인의 필요와 욕구와 상충되지 않는 범위에서만 존중됩니다. 자기도취적이고 소비지향적 생활 양식에 대한 집착은 마침내 폭력과 상호 파괴를 불러올 뿐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무의미의 심연으로 추락할 수도 있지만, 모든 정신적 사회적 제약을 극복하여 자신에게서 벗어나 다시 선을 선택하며 변화될 수도 있습니다. 인간은 자신을 솔직하게 바라보고, 자신의 안 좋은 면모를 밝히며, 참자유를 향한 새로운 길에 나설 수 있습니다. 그 어떠한 체제도 진선미에 대한 우리의 열린 마음을, 곧 하느님께서 당신 은총에 응답하도록 당신과 비슷하게 당신 모습으로 창조하신 인간의 마음 깊은 곳에 계속 심어 주시는 그 능력을 완전히 억누를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생활 양식의 변화, 경제와 금융 성격의 각 현안에 대한 시민 사회의 확고한 노력은 - 평화, 무기 거래와 도박 반대, 더욱 공정한 분배, 성매매 피해자 지원을 위한 이러한 노력은 -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힘을 발휘하고 있는 이들에게 강력하고 건전한 압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이 편파적이고 기만적이며 파괴적이기까지 한 그들의 결정들을 바꿀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반윤리적으로 제조된 특정 상품을 불매하는 소비자 운동이 펼쳐질 때에 그러한 압력이 행사됩니다. 그들의 공동 행위는 기업의 행태를 바꾸는 데에 효력을 발휘하여, 기업이 환경 영향과 생산 방식을 재검토하게 합니다. 사회 관습이 기업의 수익을 위협하게 되면, 기업은 생산 방식을 바꾸라는 압력을 받게 됩니다. 여기에 소비자의 큰 사회적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진리 안의 사랑」은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구매는 단순히 경제적인 행위가 아니라 언제나 도덕적인 행위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사회 정의 – 돈과 권력 p158-161

    미켈레 찬추키 편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전문보기 https://cbck.or.kr/Documents/Read?category=K5280&oid=20190241&gb=title&search=%EB%8F%88%EA%B3%BC%20%EA%B6%8C%EB%A0%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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