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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정의 문헌] 가난한 이들의 힘
    • 등록일 2022-07-01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158
  • 가난한 이들의 힘

       이 세 가지 커다란 과제는 더 이상 이념적인 것, 곧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사고와 권력 체계를 따르는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반대로 생생한 체험으로 가득한 사고가 이끄는 구체적인 것들만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실제로, 사람들은 진단 과잉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진단은 비관적인 떠버리꾼을 생겨나게 하고 해롭지는 않더라도 부정적 생각과 망상에 젖어 들게 합니다. 신문, 텔레비전, 인터넷 상의 어두운 보도들은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과 자신이 애착을 지닌 소집단을 돌보는 것 외에는 달리 할 일이 없다는 확신을 주려는 듯합니다. 수십 억 인구 가운데 미약한 한 인간이 생계를 유지하고 자기 앞가림을 하며 자녀 학비를 대느라 근근이 돈을 벌고 있는데, 과연 전 세계적 문제 앞에서 그가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한 명의 기술자, 행상인, 트럭 운전사, 날마다 건축물의 걸림돌에 시달리는 하반신 마비 환자, 노동조합원의 기본 권리도 전혀 누리지 못하는 실직자가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대기업의 횡포에 간신히 저항하고 있는 농부와 어부, 지역 토박이 한 명이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소박한 시민 한 명이 자신의 집. 마을, 동네, 공장에서 날마다 차별받고 소외당한다고 해서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마음은 꿈으로 가득하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단 없이, 학생, 젊은이, 군인, 그리고 시골이나 변두리의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니는 선 교사 한 명이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바로 가장 비천하고 착취당하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이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인류 미래의 상당 부분은 그들 손에 달렸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시기에 가난한 이들은 사회생활의 중심에 있지 그 끄트머리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언급된 세 가지 커다란 과제는 과정과 해결책에서 모두 '가난한 이들을 배제하지 않을 때에 구현될 수 있습니다.

       배척과 소외를 경험하지 않고 ‘자격을 갖춘’ 모든 이, 직업과 집과 땅을 가진 모든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합니까? 그들은 더 가난한 형제들의 부르짖음에 늘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고통받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외롭고 버림받은 이들, 굴욕과 멸시를 당하는 이들의 간구를 저버리지 않으려면 그들은 듣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분께서는 군중 속에서 당신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댄 혈루증을 앓는 여자도 알아차리셨습니다.

     「복음의 기쁨」은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자신의 생활 방식에 따라 관심을 더 쏟아야 하는 다른 일들이 많아서 가난한 이들을 가까이할 수 없다고 어느 누구도 말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학계나 업계에서, 심지어 교회 집단 안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핑계입니다. 분명히 평신도의 근본 소명과 사명은 복음을 통하여 다양한 현세의 일들과 모든 인간 활동을 변화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지만, 우리 가운데 그 누구도 가난한 이들과 사회 정의에 대한 관심을 쏟는 데에서 제외된다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사회 정의 – 돈과 권력 p154-156

    미켈레 찬추키 편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전문보기 https://cbck.or.kr/Documents/Read?category=K5280&oid=20190241&gb=title&search=%EB%8F%88%EA%B3%BC%20%EA%B6%8C%EB%A0%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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