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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호 생각의자] 코로나19 안에서 이주노동자의 삶, 현실
    • 등록일 2020-10-28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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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안에서 이주노동자의 삶, 현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고통을 겪는 힘겨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2020년 주님 부활 대축일 메시지’를 통하여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 가운데 하나가 ‘이주민’이라고 말씀하시며, 이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돕는 것이 각 나라의 정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더 근본적이고 시급한 일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실직과 이동 제한 그리고 차별과 혐오

     

    실제로 코로나19 위기로 우리 사회 안에서, 특별히 노동 현장에서 가장 약한 고리들부터 잘려 나갔습니다. 이주노동자들, 특히 임시직이나 단기 일자리(아르바이트)에서 일하던 미등록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일터에서 쫓겨나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일자리를 잃고 더 이상 대한민국에 머무는 것이 의미가 없어 본국으로 돌아가려고 해도, 하늘길이 막혀 어쩌지 못하며 쉼터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생활하는 딱한 외국인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모두가 이동을 자제하고 외출을 못 하는 상황 속에서 선주민보다 더 가혹하게 이주노동자들은 자신의 임시 주거지(기숙사 등)에서 이동을 제한받는 차별의 상황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두려움과 위기 안에서 선주민들의 마음이 더 얼어붙으며, 이방인에 대한 경계와 차별이 더 심해졌고, 경계를 넘어 혐오하는 현실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출처 : 단비뉴스

     

    태풍으로 드러난 이주노동자들의 주거 현실

     

    지난 8월, 여름 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우리 이주노동자들도 큰 피해를 봤습니다. 한 예로 경기도 이천 농장에서 일하던 농촌의 이주노동자들은 수해로 인해 그들의 보금자리가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그 고단한 몸이 쉬는 곳은 ‘비닐하우스’였다고 합니다. 농장의 다른 비닐하우스와 함께 그들의 집도 고스란히 물이 차고 날아가는 수해를 입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수해를 입은 이주민들은 주거지 피해 보상 대상에서도 벗어났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수해에 따른 주거지 피해에 대한 보상 규정이 ‘주택’에 한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주민 인권단체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비닐하우스는 집이 아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이주노동자들의 주거 현실을 관리 감독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앞선 실태조사에 따르면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이주노동자 가운데 58.1%가 가건물(조립식 패널, 컨테이너 등) 혹은 작업장 부속 공간에 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비오 12세의 교황령 「이민 가정」(Exsul Familia, 1952.8.1.)을 인용하시며 요셉, 마리아와 함께 이집트로 피신하셔야 했던 예수님께서 ‘이주민’의 표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헤로데의 박해를 피하여 강제로 피신하셔야 했던 예수님께서는 오늘을 살아가는 ‘이주민’ 안에 현존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로 나와 다른 모습을 하고,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그들의 얼굴에서 굶주리시고, 목말라하시며, 헐벗으시고, 병드시고, 나그네이시며, 감옥에 갇히신 예수님의 얼굴을 발견해야 합니다(마태 25,31-46 참조). (제106차 이민의 날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담화 일부 발췌)

     

    출처 : 이주사목위원회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필리 2,5)라는 말씀에 따라, 예수님이 지니셨던 이방인들을 향한 연민과 사랑의 마음을 간직하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광휘 베드로 신부
    서울대교구 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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