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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수•노동•가정 2021-7.8.9] 전태일님께 보내는 편지
    • 등록일 2021-11-06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205
  • <다짐 / 반갑습니다 3>

     

    전태일님께 보내는 편지

     

    중복팀 백순애 마리아

     

    전태일님께
    어제 당신께 갔다 왔습니다.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
    많은 열사와 함께 있어 외롭지는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우리 아이들과 함께 뵈러 오겠습니다.
    끝이 없는 싸움이지만 조급증 내지 않고 싸울 생각입니다.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2004년 13월 13일 모란공원에 다녀와서)

     

    전태일님께
    가노장 중복팀에서 총회 준비를 끝내고 “전태일 다리”에 다 같이 가봤습니다. 우람한 반신상에 서글픔이 느껴지더군요.
    다리 위에 수많은 동지가 있어 외롭지 않으시죠?
    분신하신 자리에서 새로 마련한 자리로 옮겨 더 많은 이들이 당신을 찾을 거예요. 저처럼요!

    (2005년 10월 16일) 

     

    전태일님께
    2010년 9월 15일. 전태일 추모 기간입니다.
    많은 동지가 평전 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벌써 40년이 흘렀지만 전태일님의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 정신을 잊지 않으려 무던히도 노력하고 전태일님 뿐만 아니라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동지께도 존경 전하고 싶습니다.

    (민주노총 중앙위원회에서)

     

    전태일님께
    전태일 추모 기간을 맞이하며 숙원사업이었던 버들다리를 전태일 다리로 명칭을 바꾸기 위한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조직마다 전태일 다리에서 일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만들어졌을 때 호젓한 분위기는 간데없고 오토바이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일인시위 진행을 돕는 분께 시민들의 호응을 물어봤더니 관심 없어 보여도 이곳 평화시장에서 전태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아직 많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한편으로 안도의 한숨이, 또 한편으로는 책임감이 물밀 듯 밀려오더군요. 혼자 싸울 수 없어서 만든 노동조합, 그들은 만들어 주신 전태일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번 총연맹 대대 때에 이소선 어머니께서 참석하셔서 좋은 말씀 해주셨는데 아마 이번이 마지막 참여할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의 기력이 쇠약해졌기 때문이죠. 아무쪼록 큰 병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을 오래도록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10년 10월 19일 전태일다리 일인시위 이후에)

     

    전태일님께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가슴속 깊이 아들을 묻고 살아오신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영정을 모시고 상여를 메고 전태일 다리에 모였습니다.
    당신을 본적도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이 대다수이지만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당신을 존경하고 뜻을 가지고 싶은 사람들일 겁니다.
    당신의 뜻처럼 우리가 잘하고 있을까요?
    우리가 진짜 잘 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당신처럼 진정 노동자를 위해 싸우고 있을까요?
    많은 사람이 전태일 정신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저는, 당신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당신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어머님의 상여를 만든 건설노동자들이 바라시까지 했습니다. 저도 간만에 빠루를 잡았습니다.
    엄니께서 더 오래 사시길 바랐지만, 엄니 영정에 당신과 함께 그동안 못 나눴던 모정을 나누시길 빌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나의 역할은 여기까지여! 앞으론 니들 몫이여! 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 정말 편히 쉬세요!

    (2011년 9월 6일)

     

    전태일님께
    2020년 전태일님이 돌아가신 50주기가 되는 해입니다.
    50년이 된 지금도 저희는 싸우고 있습니다.
    아직도 근로기준법에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는 많은 노동자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노동자에게 권리를! 사용자에게 책임을!”이라는 슬로건으로 전태일 3법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 중대재해 기업 처벌법 제정하라!
    * 근로기준법 11조 개정 하라!
    * 노동조합법 2조 개정 하라!
    코로나로 인해 대중집회나 전태일 3법의 내용을 알릴 수 있는 대선전전도 못 하고 있지만, 청와대 일인시위와 국회를 찾아가 관련 업무 담당을 하는 국회의원들을 만나 설명하고 설득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이 현실이 암흑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저희는 투쟁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지켜봐 주세요.

    (2020년 11월 30일 타워에서)

     

     

    오늘도 노동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전태일에게

     

    2021년 어느날에 보내는 편지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 링크
    http://www.nodongsamok.co.kr/load.asp?subPage=820
  • 첨부파일
    2111 0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