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다른 교구에서 온 신학생들이어서 첫날 프로그램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으로 자기가 받은 쪽지에 적힌 주제를 몸으로 표현하여 같은 주제를 찾아 조를 만들었습니다. 쉽게 몸으로 표현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주제가 어려워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열심히 나를 표현하고 다른 사람을 관찰하며 서로를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노동사목 연수 워밍업으로 '이 일, 누가 해야 할까?'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생각하는 힘든 노동을 누가 하는지 만약 사라지면 어떻게 되는지 이야기를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의 노동과 정의로운 전환' 시간은 구준모 강사님이 오셔서 현재 한국 사회에서의 기후위기와 변화될 노동의 정의로운 전환이 무엇인지 알려주었습니다.
둘째 날 첫 프로그램이었던 '사회교리 관점에서 본 기후 위기와 노동의 미래'는 CBCK 노동소위 총무 이영훈 신부님께서 강의를 해주었습니다. 교회가 말하는 기후 위기 속 노동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오후 '고공농성 연대' 프로그램은 직접 노동자들을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세 그룹으로 나누어 현재 고공 농성 중인 세종호텔 고진수 지부장,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박정혜 수석부지회장은 영상으로, 사모펀드 MBK에 의해 일터가 사라질 위기에 놓인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직접 만나 그들에게 질문하고 대답을 들었습니다. 신학생들은 노동자들이 왜 힘들게 농성하게 되었는지 많은 부분을 알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토크콘서트 '죽어가는 지구 위의 노동은 어려워~'에서는 이태성 간사(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발전 비정규노조 전체 대표자 회의), 강한수 사무처장(민주노총 건설노조), 정성용 지회장(민주노총 공공운수 전국물류센터지회), 이대근 지회장(인천 라이더 유니온)을 만나 보았습니다. 그들은 기후위기 시대에 열악한 노동 조건과 끊임없이 산재, 그리고 해고의 위협에 시달리는 상황에 대해 말해주었습니다. 노동 현장 이야기를 들은 신학생들은 조별 나눔 뒤, 우리가 실제로 할 수 있는 실천에 대한 캠페인을 쇼츠(짧은 동영상)로 만들어 발표하였습니다.
마지막 날은 조별로 평가하였고, 미사로 2025년 노동사목 관심 신학생 연수를 마무리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