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텔 해고 노동자 복직 투쟁 고공농성이 오늘로 110일을 맞았습니다. 지난 5월 21일엔 고공농성 중인 사람들의 이야기와 이들이 고공농성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든 법과 제도의 문제점을 담은 굴뚝신문이 10년 만에 발행됐습니다.
세종호텔 일식 조리사로 20년을 일하다 해고되어 호텔 앞 철제구조물 위에서 부당해고 철회를 외치는 고진수 동지, 경북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 화재로 해고 됐고, 고용승계를 들어주지 않아 500일 넘게 불탄 공장 위에 올라가 있는 박정혜 동지, 서울 중구 한화 본사 앞 철탑 위에서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의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외치고 있는 김형수 동지.
세종호텔 농성장을 지키고 있는 이들은 오늘 비가 오고 날이 흐려 시원해 다행이라고 말합니다. 비가 지나가면 무더운 여름이 찾아올 거라 많이 걱정됩니다. 이들이 지치지 않도록, 또 이들의 외침이 원하는 목표에 닿을 수 있도록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