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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목국 직원 인터뷰 - 정의평화위원회

노동사목위원회

사회사목국 직원 인터뷰 - 정의평화위원회

 

 

1. 자기소개 겸 위원회 소개 부탁드립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내에 15개 위원회 중에서 정의평화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는 홍은하 젬마입니다. 저는 2006년 10월 1일 사회사목국 내 빈민사목위원회에 입사하여 만 14년을 일을 하였고, 지난 2020년 9월 21일 지금의 정의평화위원회로 인사이동 되어 일하고 있습니다.  

정의평화위원회는 인간 존엄과 정의평화구현에 관한 교구장 자문기구로서, 사회의 복음화를 위한 연구와 가톨릭 사회교리학교를 운영, 기타 목적 수행을 위한 제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사회사목국 모든 위원회와 기관들의 활동이 곧 정의평화위원회의 관심사와 연결되기도 합니다. 

제가 맡고 있는 업무는 가톨릭 사회교리학교 운영의 전반적 업무와 행정업무, 회계업무 등을 하고 있습니다. 가톨릭 사회교리학교는 1995년부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역사가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사회교리를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가톨릭 사회교리는 사회생활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입니다. 우리 시대의 다양한 사회 문제로부터 시대의 징표를 읽어내고 성찰하고 판단하며 행동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습니다.  

성찰의 원칙이 영성 안에서 이루어지고, 판단의 기준이 교회에서 가르침 안에 있을 때 올바른 행동(실천)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면서도 우리 삶 안에 녹아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가 세상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알려주는 교육이기에 정의평화위원회의 중요한 활동 중 하나입니다.

또한 우리 위원회에서는 해마다 사회 현안에 대한 자료집을 1~2회 제작합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과 21년에는 ‘코로나19’ 시대를 성찰하고, 사회적 약자와 교회의 임무와 역할, 국가의 역할 등의 자료집을 제작하였으며 언론 개혁, 사회교리에서 말하는 좋은 정치 등 다양한 사회 현안에 대해 제작하고 사목자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2. 일하시면서 긍정적 경험을 알려주세요.

 

가톨릭 사회교리학교를 운영하면서 세상의 문제를 교회 적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이슈에 대해 신앙인의 관점을 갖고 교회의 가르침 안에서 보고자 노력한다는 것은 성숙한 시민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필요한 밑거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사회교리 과정을 이수하고 지역 본당에서 공동체 구성원들과 과정을 공유하고 싶어 하는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교육을 준비하는 실무자로서 책임 의식을 갖게 되며 나의 역할에 대해 좀 더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더 많은 교회의 신자들이 사회교리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신앙인으로 성숙해지기를 희망합니다. 

 

 

3. 일하시면서 부정적 경험을 알려주세요.

 

가톨릭 사회교리를 공부하고 교회에 대한 비판적 사고가 지나쳐서 교회에 대한 불평과 불만을  ‘정의’, ‘평화’라는 이름을 활용하려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정의평화위원회가 이러면 되느냐?’, ‘이런 상황에서 정의평화가 어디 있느냐?’ 비판적 사고 자체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교회에 대한 부정적 비판의 감정이 표출되는 대상이 ‘정의평화위원회’ 일 때 곤혹스럽고 난감합니다. 비슷한 사례로 ‘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정의평화위원회’를 혼동하는 사례는 너무 흔합니다. 이는 ‘정의’라는 이름이 들어가면 정체성이 비슷한 단체로 오인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사회가 ‘정의로운 행동’은 ‘시위’, ‘투쟁’ 등으로 이해하고 거기서 기인한 ‘정의’를 ‘정의’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정의’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소극적 의미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은 대수천(대한민국수호 천주교인 모임)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사회교리를 수강하는 경우가 가끔 있고,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일도 있습니다. 

4. 내가 생각하는 좋은 노동이나 노동환경을 알려주세요.

 

제가 생각하는 노동이나 노동환경 모두 ‘사람’이 중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동시간 연장에 대한 정책 방향을 운운하며 노동환경의 역행을 지향하는 요즘, 기본으로 돌아가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간추린 사회교리 272항의 내용으로 제 생각을 대신합니다. 

“인간의 노동은 인간에서 비롯할 뿐 아니라, 본질적으로 인간을 지향하며 인간을 최종 목적으로 삼는다. 어떠한 일이든 노동의 목적은 언제나 인간이기 때문이다.”

 

 

홍은하 젬마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