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미사 / 사례발표글 1>
코로나 시대의 노동자의 삶(우리들의 삶)
동행팀 박길옥 유릿다
동행팀 박길옥 유릿다 나이 61세, 가족은 아들 둘 배우자 이렇게 네 식구이다. 배우자는 2017년도에 정년퇴임을 하였고 작은아들은 4년간 하사였다가 2020년 9월에 전역하였다. 현재 배우자와 아들 둘은 공부 중이고, 혼자 벌어 생활하고 있다.
독거노인 생활 관리사로 13년 4개월 근무 중이다. 예전에 요양보호사 일을 하루 5시간씩 근무하였는데, 다리를 다친 후 3시간만 근무하게 되었다. 그러다 요양보호사를 그만두었더니 생활비 수입이 70만 원 정도 줄어, 100만 원 가지고 생활하는 중이다. 현재 독거노인 생활 관리사로서 어르신 14명 관리하는 일을 한다. 일주일에 전화는 두 번 걸고 한 번 방문하면서 일하다, 작년부터 중점(집중관리)이 생기게 되었다. 중점 어르신은 한 달에 14시간을 함께 있어야 해서 일이 늘어났다. 일반 관리는 1시간 방문이지만 중점은 4시간이다. 독거노인 생활관리사가 생긴 첫째 목적은 독거사를 막거나 아니면 빨리 발견하는 것 그 외에 서비스 연계, 정보제공, 어르신이 필요로 하는 일을 도와드린다.
예: 말벗, 고지서 봐드리기, 오는 문자 봐드리기, 텔레비전 채널, 가스렌인지 고장, 보일러 고장, 생활 관리사가 할 수 있는 일 해드리고 안되면 서비스 불러드리기 등...
가끔 빵집과 연계하여 빵도 갖다 드리고, 복지관에 후원이 들어오면 갖다 드린다. 처음에 안 하겠다던 분들도 한 번 하게 되면 종결하고 싶지 않아 한다.
* 어려운 점
-. 오랫동안 일 하다 보니 어르신과의 관계에서 어려운 것은 없는데, 내가 하기 어려운 일이나 무거운 서비스 있을 때 힘들다. 김치, 쌀, 식품 키드 등 힘들지만 서비스가 많으면 좋다.
-. 친한 친구와의 관계에서 아무 이유 없이 말도 안 하고 무시할 때가 힘들었는데, 2021년도 사순시기에 많은 생각을 하면서 하느님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은 그 친구와 관계가 좋아진 것은 아니지만 내가 마음을 바꾸니 편해졌다.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보니 다리를 다쳐 4개월째 고생하고 있고, 코로나19에 노출된 일이라 대상자 어르신이 확진 받아 2주 자가격리하는데 주위 사람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본인들은 위로라고 하는데 난 위로로 안 들리고 가시가 되어 찌른다.
* 좋은 점(보람된 점)
-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때, 어르신 필요한 것 해드릴 때 보람을 느낀다.
고령사회에 독거 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독거노인 생활 관리사 사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