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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가톨릭노동장년회 ‘10.7 세계 양질의 노동의 날’ 메시지
    • 등록일 2022-10-01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45

  • 국제가톨릭노동장년회 ‘10.7 세계 양질의 노동의 날’ 메시지

    심각한 불평등으로 인한 갈등에 시달리며 생태학적으로 더는 지속 가능하지 않아 보이는 이 세계에서 ‘양질의 노동’은 평화와 사회 정의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합니다. 사실 보편 교회1)가 이미 말하고 있듯, 양질의 노동은 자유롭고 창조적이며 참여적이고 포용적인 노동뿐만 아니라 우리 각자가 존엄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주거와 땅 문제와도 연결되는 것입니다. 또한 양질의 노동은 우리가 공동으로 이 지구를 돌보고,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더욱 살만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게 하는 것입니다. 이는 존엄한 삶을 향해 우리가 인간으로서 함께 걷게 합니다. 모든 사람이 양질의 노동을 갖는 것은 우리에게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선순위입니다. 

    우리는 ‘세대 간 대화, 교육 그리고 노동’2)이라는 길 위에서,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을 호소하시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우리는 많은 이주 노동자가 고용과 사회적 권리에서 배제되는 것을 규탄합니다.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들은 대부분 사회적 인정을 받지 못하고, 그들이 처한 노동 조건은 품위 있는 삶을 영위할 만큼 충분히 좋지 못합니다. 노동자 가정을 점점 더 가난하게 만드는 근로 조건은 인간이 가지는 기본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게 하고, 특히 세계적으로 치솟는 물가와 만연한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개인과 가족 돌봄의 욕구는 양립하기 어려워집니다.

    ‘비공식’ 노동은 개인과 가족, 사회 공동체의 발전을 이끌지 못하며 나아가 사회적 유대, 평화로운 공존, 사회 정의의 근본 원칙들마저 위태롭게 합니다. 또한 함께 일구어가는 사회적 성취에 방해가 되며, 많은 이들에게, 특히 청년과 여성들에게 미래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유일한 해답은 품위 있는 고용의 기회를 확대하는 것뿐”3)이며 “실제로 노동은 모든 공동체에서 정의와 연대를 이룩하는 토대”4)라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보편 기본소득 도입에 대한 제안을 지지합니다. 이는 모든 사람이 삶에서 필요한 것들을 가지게 할 뿐만 아니라, 양질의 노동 생활을 영위하도록 근로 시간을 줄여줄 것입니다. 

    또한 개인의 권리가 실제로 행사되도록 하는 포용적인 정책, 사회적 대화, 입법, 국제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경제 성장의 이익을 공평하게 분배하는 일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어느 곳에서나 모든 이를 위한 포괄적이고 진정한 인간 발전을 보장케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일은 세계 전역에서 공동선과 피조물 보호를 지향하는, 온당하고 품위 있는 노동 조건을 증진하는 것”5)이라고 선언합니다. 또한 “기업의 진취성에 자유를 보장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동시에 새로운 사회적 책임 의식을 장려하는 노력을 기울여, 이윤이 유일한 판단 기준이 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6) 


    전쟁의 비극이 사람들의 삶과 희망에 미친 참혹한 영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는 이 상처받은 세상에서, 우리 각자는 양질의 노동에 대한 확고한 견지와 관심을 증명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는 이 땅의 생명들을 수호하는 우리 공동의 집을 돌볼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돌봄의 역할과 돌봄의 제공자들이 필수적임을 깨닫고 지지해야 할 것입니다. 또 우리는 생태계의 보호와 보전을 요구합니다. 

    에너지 전환, 순환 경제 등과 같은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분열되고 단절된 사회에서, 우리는 사회적 대화와 다자주의를 제안합니다. 이는 개인과 공동체의 욕구가 적절하게 충족되고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도구입니다. 이주민과 난민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무관심의 세계화를 직면하며, 우리는 이 세상 모든 인간의 타고난 존엄성에서 비롯되는 인권의 실현과 보호, 공동선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없이, 포용성을 증진하고 보편 인권 제도를 확대하는 조치들이 취해져야 합니다. 

    기업은 응당 노동자들, 자신들이 운영하는 공동체, 그리고 기업 활동이 미치는 환경적 영향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합니다. 당국은 법적 틀을 개발해야 하며,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소비를 기반으로 하는 포괄적인 사회적 기업들의 출범을 장려해야 합니다. 우리는 교회 자체 내에서, 특별히 연대 활동의 틀 안에서, 양질의 노동 조건을 보호하기 위한 공동체적 참여와 헌신을 촉진하고자 합니다.  

    국제가톨릭노동장년회로서 우리는 “더욱더 많은 사람이 묵묵히 겸손과 용기로 날마다 평화의 장인7)이” 되자는 약속을 새로이 합니다. 

    - 스페인 가톨릭노동장년회(HOAC)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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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회칙 ‘찬미 받으소서’, ‘모든 형제들’, ‘복음의 기쁨’ 참고
    2)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55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 참조 (https://www.cbck.or.kr/Documents/Pope/20211119?page=2)
    3) 상동
    4) 상동
    5) 상동
    6) 상동
    7) 상동
  • 링크
    http://www.nodongsamok.co.kr/load.asp?subPage=820
  • 첨부파일
    양질의노동.jpg